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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기획] 사이버도박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된 韓 청소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4-05-31 18:45 조회 : 2,6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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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중학교 2학년 재직 당시 수학여행에서 친구들의 권유로 처음으로 도박을 접했다. 수학여행 내내 동급생과 함께 사이버도박에 참여했고,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과 도박을 하면서 딴 돈을 배분하거나 밥을 사는 등의 행동에 재미를 느끼면서 더욱 도박에 더욱 빠지게 됐다.

#중학교 1학년 때 도박을 시작한 B군은 △사다리 △홀짝 △달팽이 △바카라 등으로 사이버도박에 손을 댔다. B군은 순간적으로 돈을 벌게 되는 시스템이라 도박이라 제대로 인지를 못하는 사이 도박에 중독되고 말았다.
청소년들 사이에 사이버도박이 공공연하게 성행하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쓰는 스마트폰 등으로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들이 사이버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관련 사이트에 대한 차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예방과 치유 역시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중략)

권선중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이 부모나 학교 등을 통해 도박예방 메시지를 기억해 내면화된 가치로 갖고 있는 경우, 도박 위험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돼도 도박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은 도박을 권유받았을 때 거절할 뿐 아니라 권유한 대상에게 도박을 그만둘 것을 역으로 권유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행동을 취하기도 한다”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다수의 청소년 도박이 친구들의 권유로 이뤄지는 만큼 학교 내 도박범죄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 학교보건법 제9조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도박 중독의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해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도박 청소년 치유 프로그램은 각 지역과 기관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어느 정도 표준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민간영역과 정부부처 및 형사사법기관이 사이버도박 청소년의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각 성장발달단계에 맞고 표준화된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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