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불안, 우리 삶의 동반자 [남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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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19-06-19 08:40 조회 : 8,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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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우리 삶의 동반자
현대 사회가 점차적으로 복잡해지고 다양한 요인과 다양한 변수들이 우리 삶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우리들 삶의 방식도 덩달아 다양하고 복잡다난 해졌다. 좋은 측면에서 본다면 다양성이라는 것은 현대인들이 누릴 수 있게 된 축복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한 편으로 본다면 우리 삶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돼 간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당장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뿐이며 혹시나 미래에 닥쳐올 수도 있는 불행, 불운, 재난 등에 적정한 수준의 대비를 하며 지낼 뿐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미래의 경우의 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닥쳐올지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에 가입할 것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사람은 자신에게 수년 후에 찾아올 질병에 대한 불안감을 생명보험이나 암 보험 등에 가입함으로써 그 불안을 다독일 것이다.
각 사람이 갖고 있는 본래 기질과 성향에 따라서도 이러한 불안에 대한 대처 수준이 다르다. 완벽 주의적이고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려 할 것이며, 반대로 즉흥적이고 유연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소 느슨할 수도 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옳고 그르고의 차이가 아닌 그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상황 반응적으로 사용해왔던 방어기제의 차이일 뿐이다. ‘방어기제’에 대해서는 추후의 칼럼에서 따로 다루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안이라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불안이라는 마음은 우리가 특정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삶을 부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향보다는 긍정적이고 행복하며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해 주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 심리는 우리로 하여금 교통질서를 지키게 해 주며, 질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우리가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등 건강한 방식의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시험에 대한 불안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군중 앞에서의 발표에 대한 불안은 더욱더 철저하게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불안은 어쩌면 우리 삶의 동반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불안이라는 심리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불안을 견디며 살고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하는 찰나에 이러한 사고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도저히 스스로는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도 하는데 이 땐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어려워지며 감정적인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체적으로 고통이 전달되기도 하는데, 잠이 오지 않거나, 온 몸의 근육이 뭉치고 뻐근한 듯 아프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하는 등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현대는 바야흐로 불안의 시대다. 불안이라는 마음을 우리가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조절할 수 있느냐가 우리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홍주일보] 2018/9/21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9-08-06 16:53:14 칼럼에서 복사 됨]
현대 사회가 점차적으로 복잡해지고 다양한 요인과 다양한 변수들이 우리 삶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우리들 삶의 방식도 덩달아 다양하고 복잡다난 해졌다. 좋은 측면에서 본다면 다양성이라는 것은 현대인들이 누릴 수 있게 된 축복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한 편으로 본다면 우리 삶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돼 간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당장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뿐이며 혹시나 미래에 닥쳐올 수도 있는 불행, 불운, 재난 등에 적정한 수준의 대비를 하며 지낼 뿐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미래의 경우의 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닥쳐올지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에 가입할 것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사람은 자신에게 수년 후에 찾아올 질병에 대한 불안감을 생명보험이나 암 보험 등에 가입함으로써 그 불안을 다독일 것이다.
각 사람이 갖고 있는 본래 기질과 성향에 따라서도 이러한 불안에 대한 대처 수준이 다르다. 완벽 주의적이고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려 할 것이며, 반대로 즉흥적이고 유연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소 느슨할 수도 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옳고 그르고의 차이가 아닌 그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상황 반응적으로 사용해왔던 방어기제의 차이일 뿐이다. ‘방어기제’에 대해서는 추후의 칼럼에서 따로 다루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안이라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불안이라는 마음은 우리가 특정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삶을 부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향보다는 긍정적이고 행복하며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해 주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 심리는 우리로 하여금 교통질서를 지키게 해 주며, 질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우리가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등 건강한 방식의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시험에 대한 불안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군중 앞에서의 발표에 대한 불안은 더욱더 철저하게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불안은 어쩌면 우리 삶의 동반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불안이라는 심리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불안을 견디며 살고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하는 찰나에 이러한 사고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도저히 스스로는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도 하는데 이 땐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어려워지며 감정적인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체적으로 고통이 전달되기도 하는데, 잠이 오지 않거나, 온 몸의 근육이 뭉치고 뻐근한 듯 아프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하는 등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현대는 바야흐로 불안의 시대다. 불안이라는 마음을 우리가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조절할 수 있느냐가 우리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홍주일보] 201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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